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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너지 기술자료(인사이트)

[ECOK 인사이트 #15] 전기차 충전기 여러 대 설치: 수전 용량 확인과 부하관리(전력 분배)

2026-10-21 · 원문: https://www.ecokkorea.kr/energy-info/?bmode=view&idx=175210424

공장이나 상가에 전기차 충전기를 여러 대 놓을 때 비용을 가르는 것은 충전기 값보다 "동시에 몇 kW를 쓰느냐"입니다. 같은 10대라도 언제, 어떻게 충전하느냐에 따라 전기 증설이 필요할 수도,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. 대수가 늘 때 먼저 계산할 것과 증설 전에 검토할 부하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.

※ 이 글의 금액은 한전 전기요금표 산업용(을) 고압A 선택Ⅱ 단가로 계산한 단순 예시입니다. 계약종별과 현장 부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.

■ 1. 먼저 '동시에 쓰는 전력'을 셉니다

충전기 한 대가 쓰는 전력은 완속이 약 7kW, 급속은 50kW 이상입니다. 여러 대를 놓으면 대수에 출력을 곱한 만큼을 한꺼번에 쓸 수 있습니다.

- 완속 5대: 약 35kW

- 완속 10대: 약 70kW

- 급속 2대: 100kW 이상

중요한 것은 설치 대수가 아니라 같은 시간에 몇 대가 충전하느냐입니다. 직원 차량이 출근 직후 한꺼번에 꽂는 회사와, 손님 차량이 하루 종일 드나드는 상가는 같은 10대라도 필요한 전력이 다릅니다.

완속 10대가 한꺼번에 충전하면 70kW입니다

■ 2. 지금 남은 전기 용량과 비교합니다

충전 전력을 구했으면 지금 건물에 남은 여유와 비교합니다. 세 숫자를 나란히 놓습니다.

- 계약전력: 한전과 약속한 최대 사용 전력

- 최근 12개월 최대수요전력: 15분 평균 전력 중 가장 높았던 값

- 변압기 용량: 수전설비가 감당할 수 있는 용량

최대수요전력에 충전 전력을 더했을 때 계약전력이나 변압기 용량을 넘으면 증설을 검토해야 합니다. 다만 넘는 시간이 짧다면 아래 부하관리로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

■ 3. 여러 대가 동시에 충전하면 기본요금이 바뀌는 이유

고압으로 전기를 받는 공장·건물의 기본요금은 요금적용전력 × 기본요금 단가입니다. 요금적용전력은 직전 12개월 가운데 겨울(12~2월)·여름(7~9월)과 이번 달의 최대수요전력 중 가장 큰 값입니다(한전 기본공급약관 제68조).

- 완속 10대(70kW)가 기존 피크와 같은 15분에 충전하면 요금적용전력이 최대 70kW 오를 수 있습니다.

- 산업용(을) 고압A 선택Ⅱ 기본요금 8,320원/kW로 계산하면 70kW × 8,320원 = 월 약 58만 원입니다(부가세 등 제외).

- 이 피크가 여름이나 겨울에 생기면 이후 12개월 동안 기본요금 기준으로 남습니다.

반대로 시간대별 요금을 적용받는 고객은 요금적용전력을 중간부하·최대부하 시간대의 최대수요전력으로 정합니다. 밤 경부하 시간대(22시~아침 8시)에 충전하면 기본요금 기준이 올라가지 않습니다.

같은 70kW도 충전 시간에 따라 기본요금이 다릅니다

■ 4. 부하관리 ① 충전기끼리 전력을 나눠 씁니다

전력 분배(부하 분산)는 충전기 여러 대가 쓰는 전력의 합계 상한을 정해 두고, 연결된 차량 수에 맞춰 충전기마다 출력을 나누는 방식입니다.

- 차량이 한 대만 꽂혀 있으면 그 충전기가 정상 출력으로 충전합니다.

- 여러 대가 동시에 꽂히면 대당 출력을 줄여 합계가 상한을 넘지 않게 합니다.

- 충전 시간은 조금 길어지지만, 수전 용량과 최대수요전력을 지킬 수 있습니다.

충전기 제품이나 관리 시스템이 이 기능을 지원하는지 설치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.

충전기끼리 전력을 나눠 쓰면 합계가 넘치지 않습니다

■ 5. 부하관리 ② 밤 시간 예약 충전

밤새 주차하는 차량이 많다면 충전 시작 시간을 경부하 시간대로 예약합니다.

- 기본요금: 경부하 시간대 사용은 요금적용전력 산정에 들어가지 않습니다.

- 전력량요금: 같은 산업용(을) 고압A 선택Ⅱ 여름 기준 경부하 116.0원/kWh, 최대부하 229.0원/kWh로 약 2배 차이가 납니다.

낮에 꼭 충전해야 하는 차량(업무용 차량 등)만 낮 시간에 배정하고, 나머지는 밤으로 돌리는 식으로 나누어 운영할 수 있습니다.

■ 6. 부하관리 ③ ESS·태양광 연계

낮 충전이 많고 피크 시간이 짧은 현장은 ESS가 충전 시간에 전기를 보태 최대수요전력을 낮출 수 있습니다. 지붕 태양광이 있으면 낮 충전 전력 일부를 직접 충당합니다.

- 충전 부하를 15분 단위로 예측해 증설과 ESS 연계 비용을 나란히 비교합니다.

- 충전 시간대를 나누거나 ESS·태양광을 연계하면 증설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.

■ 7. 그래도 부족하면 이 순서로 증설합니다

부하관리를 적용해도 남은 용량이 모자라면 증설이 맞습니다.

① 충전 부하를 넣은 부하 계산과 설계(간선·차단기 용량 검토)

② 한전 전기사용 변경(증설) 신청

③ 수전설비·배선 전기공사

④ 검사 뒤 사용 시작

증설 뒤에도 충전 시간을 기존 설비 피크와 겹치지 않게 정해 두어야 늘어난 계약전력만큼 기본요금이 바로 오르지 않습니다.

증설은 부하관리를 계산한 뒤에 정합니다

■ 8. 여러 대 견적서에서 확인할 항목

- 용량 검토 결과: 증설이 필요한지, 무엇을 근거로 판단했는지

- 전력 분배 기능: 충전기·관리 시스템이 지원하는지

- 배선·배관 경로: 분전반에서 주차면까지 거리와 매립·노출 여부

- 기초·보호시설: 충전기 기초, 차량 스토퍼, 보호 볼라드

- 검사·보조금: 전기안전 점검과 해마다 바뀌는 보조금 적용 여부

여러 대 견적서에서 꼭 볼 다섯 가지

■ 9. 우리 공장·건물은 어떻게 확인하나요

충전기 대수와 종류(완속·급속), 최근 12개월 전기요금 고지서, 분전반 사진을 보내 주시면 지금 용량으로 몇 대까지 가능한지, 증설과 부하관리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 먼저 계산해 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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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요금 기준은 계약종별에 따라 다릅니다. 고지서의 계약종별을 먼저 확인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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